[현장] 뾰족구두 신고 인사하고…달라진 최순실 출석 모습

2018-05-04 10

뾰족구두 신고 인사하고…달라진 최순실 출석 모습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은 최순실씨가 오늘(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 속행공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와는 달리 최씨는 평소보다 '공손'한 모습을 외부에 노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초동 법원 청사에 도착한 최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허리까지 숙이며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가벼운 목례도 전했습니다. 최씨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소 화장기 없는 얼굴에 마스크를 썼던 최씨는 마스크도 벗고 곱게 화장도 했습니다. 4∼5㎝가량의 굽이 있는 구두도 신었습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은 탓인지 호송차에서 내리다 발을 삐끗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1심 재판에서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형량 감경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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